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하고 있는 자이스 렌즈 3종(Flektogon 35/2.4 M42, Sonnar 55/1.8, Vario-Tessar 16-35/4)을 비교해봤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실내에서 그냥 벽에다가 만원권을 붙여놓고 진행했고..

각 조리개의 첫 번째 줄의 이미지는 중앙부, 두 번째 줄의 이미지는 주변부 크롭 사진입니다. 각 크롭 사진은 50% 사이즈(200×200, 즉 원본 크롭은 400×400)로 리사이징 되었습니다. 리사이징 알고리즘에는 Bicubic Sharpen이 사용되었습니다.

 

 

각 렌즈별 평가

 M42 Flektogon 35mm F2.4 DDR MC – 35/2.4

M42 렌즈 중에서 화질이 꽤 우수하다는 플렉토콘 35/2.4 렌즈입니다.

2.4 최대개방에서는 55.8과 비교해 다소 소프트하지만 이 렌즈가 40년 이전에 생산된 렌즈라는 점과 렌즈 가격이 $200 중후반이라는 것을 감안해보면 매우 우수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조여서 F4에서는 갑자기 중앙부는 물론이고 주변부 화질까지 확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F8-14에서 화질의 피크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렌즈가 준광곽(35mm)의 화각을 갖고있는 렌즈다보니 왜곡이 다소 심한데 소프트웨어로 충분히 보정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비네팅 수준은 무난합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 점을 발견했는데 올드렌즈라 같은 PP(Picture Profile) 설정을 놓고도 렌즈 색감이 약간 밝고 투명하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나오는 자이스 렌즈들이 대체로 컨트라스트가 높고 진득한 색감이라면 40년 전의 동독 자이스는 연식 탓인지는 몰라도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나네요.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약 1:2 배율의 준 매크로 렌즈라는 점입니다. 이 렌즈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차차 하도록 하겠습니다.

 

SEL55F18Z – 55/1.8

역시 55.8이 성능이 괴물이네요. 1.8 최대개방부터 중앙부는 물론 주변부 또한 전혀 무너지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부의 경우 최대개방에 의한 비네팅으로 약간 어둡게 나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초점이 잘 맞지 않았는지, 아니면 흔들렸는지는 몰라도 F4에서는 갑자기 블러가 발생하네요.. 삼각대에 놓고 찍었는데 흔들렸을 리는 없고요. 그 이후로는 꾸준히 좋은 화질을 보여주고 F8-F11에서 화질의 피크를 보여줍니다. 물론 1.8도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55.8 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항상 1.8로 놓고 사용합니다.

 

SEL1635Z – 16-35/4

동일한 화각과 조리개를 가진 렌즈 중에서 광각 쪽 화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SEL1635Z 렌즈입니다. 어떨지 한 번 테스트해봤는데요.

F4 최대개방에서 16, 24mm 구간은 매우 훌륭합니다. 조금 어두운 상황이라면 굳이 조리개를 조일 필요 없이 최대개방으로 써도 무난할 정도의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초광곽 렌즈 치고는 왜곡도 많이 억제되어 있는 것 같네요.

16, 24mm 구간에서의 화질 피크점은 F11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 렌즈의 최대 단점이라면 35mm 구간입니다. 광각에 너무 집중해서 만들어서 그런가 35mm 단은 화질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비 자이스 렌즈와 비교해봤을 때는 이 35mm 구간도 매우 훌륭합니다..)

우선 F4에서는 조금 많이 소프트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F8까지는 조여줘야 중앙부와 주변부가 올라옵니다. 화질 피크는 F8 정도네요.

 

 

전체 결과평가

물론 위에있는 3종 렌즈 모두 자이스 렌즈로 매우 훌륭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비 자이스 렌즈와는 비교가 불가능하고 FE 55.8 렌즈의 경우 약 500만 원이 넘는 Zeiss Otus 라인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의 해상력을 보여주는 매우 놀라운 렌즈죠.

가장 재밌는 점은 위 3 렌즈 모두 최대개방에서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플렉토곤의 경우 연식을 고려해서..)

 

그런데 전체적으로 결과를 보면 40년 먹은 동독 자이스 렌즈와 다른 렌즈들 간에 차이가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4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도 결국 렌즈 쪽에서의 발전은 해봐야 플레어 및 왜곡 억제, AF 말고는 거의 없는 것 같네요..

광학의 한계가 있어 어쩔 수 없겠지만 나름 광학 계열 1위 회사인 자이스가 조금 더 렌즈분야 연구에 힘을 써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Posted in PIC
Posted by:ssut (SuHun Han)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