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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A7을 처분하고 A7M2 예약판매에 참가했습니다.
뭐 A7 쓰는데도 큰 불편함은 없었는데.. 이렇게 1년 만에 새로운 바디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역시 바디왕국 소니..

대략적으로 이번 A7M2 의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알고리즘 개선을 통한 AF 속도 향상

– 저조도 AF 성능 향상 (0EV -> -1EV)

– Lock-On AF 개선 및 추적 알고리즘 향상

– 풀프레임 시스템 카메라 최초 5축 손떨림 방지 탑재 (최대 4.5스텝, 초점거리 수동입력 범위: 8~1000mm)

– XAVC-S 동영상 포맷 추가, 비트레이트 증가(28Mbps -> 50Mbps), 최대 프레임 증가(30p -> 60p)

– XAVC-S 음성 포맷(AC3 -> Linear PCM)

– S-Log2 를 통한 DR(다이나믹 레인지) 1300% 확장

– 플래쉬 FEL 지원

– PP(픽쳐 프로파일, 감마보정) 지원

– 듀얼비디오 레코딩 지원

– 유저세팅 메모리 추가 지원 (2 -> 2+4, 1/2: 다이얼, M1~M4: 메뉴)

– 셔터버튼 위치 변경 (상판 -> 그립), 크기 확대

– 커스텀 버튼 추가 (3 -> 4)

– 마커 세팅 지원

– 타임코드/유저비트 기록 지원

– HDMI 24/60p 출력 지원, 타임코드 출력 가능, 레코딩 컨트롤 가능

– 배터리 수명 향상 (340장 -> 350장, LCD 모드 기준)

– 후면 LCD 해상도 향상 (92만 화소 -> 123만 화소), 각도 개선으로 뷰파인더에 가려지지 않음

– 초기 기동시간 약 40% 단축

– 충전시간 50% 단축 (2배 향상)

– 상판, 내부, 전면 마그네슘으로 변경 (a7: 상판, 내부)

– 내부 마운트링 강화 (플라스틱 -> 금속)

– 향상된 방진방적, 먼지제거

– 무게 증가 (416g -> 556g)

올림푸스에만 있던 5축 손떨림 방지가 들어갔습니다. 최대 4.5스텝(4.5EV)의 효과를 보여주고, 테스트해본 결과 OSS가 없는 FE 55.8 렌즈에서 1/10 까지는 쉽게 촬영이 가능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쪽에..

우선 렌즈부터!

카메라는 NEX-5N으로 시작했습니다. 소니의 초기 미러리스 모델이죠.
사용하면서 SEL35F18, SEL50F18 등 다양한 화각의 렌즈를 사용해봤었는데… 저 카메라 쓰던 시절에는 그냥 오토로 놓고 막 찍어대던 시절이라 단렌즈 왜 쓰지? 하는 생각뿐.. 사진이 왜 흔들려서 찍히는지도 몰랐고, 심도를 얕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줄도 몰랐고 (…)

A7을 구입하고 약 반년이 지나서야 기본적인 노출을 결정하는 3요소(exposure time, aperture, ISO), 화이트밸런스, 피사계심도, 구도 등에 대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뭐 잡소리는 건너뛰고, 렌즈를 마운트하고 대체 이 렌즈가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호들갑인가(…) 하는 마음에 바로 앞에 있는 사물을 찍어봤는데..

EXIF는 이미지 아래 데이터를 참고해주시고, 카메라 설정은 RAW+JPEG / Default (0, 0, 0) / PP OFF입니다.
JPEG 무보정 원본입니다. (X.Fine 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RAW+JPEG로 하면 어떤 게 저장되는지 몰라서..)

아, 켄코 사의 Zeta EX C-PL 필터를 끼고 찍었기 때문에 약간의 화질 저하가 있습니다… 만 별로 안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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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조금 확대에서 크롭한 이미지입니다. (1:1 원본크롭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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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와와와

놀랐습니다 ㅋㅋ 최대 개방에서 이 화질이라니. 다소 색수차가 있긴 하지만 당분간 바디캡으로 쭉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 렌즈가 DxOMark에서 상당히 높은 스코어(샤프니스 기준)을 받았다는데 찾아봤습니다.
필터는 55mm 단렌즈, 풀 프레임에 대응하는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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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DxOMark의 Sharpness score는 P-Mpix 기준으로, 몇 백 메가 화소에 대응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값입니다.
칼렌즈 끝판왕인, 무려 디스타곤에 밀리지 않는 엄청난 렌즈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 4200만 화소에 대응이 가능하네요.
참고로 바로 위에 있는 Carl Zeiss Distagon T* Otus 1.4/55 ZF.2 렌즈는 자이스 사에서 성능 과시용으로 제작한 렌즈로 한국 출시 가격은 무려 500만원이 넘습니다.
물론 FE 55.8 렌즈보다 색수차/왜곡/비네팅이 적긴 하지만 화질을 가르는 샤프니스 기준으로 볼 때 끝판왕 수준인 것 같습니다. 
주워들은 바로는 FE 55.8 이 모든 미러리스 렌즈군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당분간 바디캡으로 사용해야겠네요 ㅎㅎ

5축 손떨림 방지 테스트

결론만 미리 말해두자면 약 4.5스톱의 손떨방 효과가 있고, 올림의 그 손떨림 방지와 구현 방식이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서 SAR에 올라온 손떨방 원리를 해석해둔 게시물을 SLR클럽에 올렸으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테스트는 배터리를 아주 살짝 충전하고 아주 잠깐 동안 해본 거라 한 장밖에 없습니다.
테스트 이미지는 Lightroom에서 RAW 파일을 열어서 10MP로 사이즈를 조절하고 Standard Sharpen을 먹였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렌즈는 FE 55.8, OSS가 없는 렌즈입니다.
렌즈에서 OSS 를 지원하면 렌즈에 있는 OSS(Yaw, Pitch) 와 바디의 3축 떨방(X, Y, Z-Roll)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반면 렌즈에서 OSS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바디에서 5축을 모두 담당하게 됩니다. 수동 렌즈 또한 초점거리만 입력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OSS 미적용/적용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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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99

55mm에 렌즈 손떨방이 없어서 약간 떨어지는 성능의 5축 손떨방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요 ㅎㅎ
표기상 손떨림 방지 효과는 약 4.5스톱입니다. 
대략 4스톱으로 계산해서.. (계산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ㅠㅠ 그냥 참고용으로만… 지적 환영합니다)
측광 결과 1/80s, ISO 51200이 적정 노출일 때 1/5s, ISO 3200으로 찍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손떨방은 정물에서만 효과가 있고요.
어두운 곳에서도 셔속을 확보하면서 고감도로 올려도 노이즈가 적은 카메라를 원하시는 분들은 a7s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ISO 25600까지는 웹용으로 상당히 우수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모든 풀 프레임 시스템 카메라 중에서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가장 뛰어납니다. DxOMark 기준 1위.)

실제로 5축 손떨림 방지는 CIPA 기준 4.5스톱보다 훨씬 체감 성능이 뛰어나고 특히 동영상을 찍을 때 차이가 꽤 큽니다..만 A7II는 영상 용이 아니므로 패스. (영상은 a7s로.. a7/r/ii는 라인스키핑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촬영 시 모아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들고 있으면 화면에 떨림이 보이지만.. 반셔터를 잡는 순간 화면에 정적이 흐릅니다.

12월 말에 여행이 잡혀있는데 트리포드는 그냥 캐리어에만 넣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만 꺼내서 써야겠네요 ㅎㅎ

결론

정말정말정말정말 * 99 로 소니가 1년 만에 새로운 바디를 내놓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스마트폰도 아니고.. 역시 바디왕국 소니. 당해보니까 알겠네요 ㅋㅋ
개선/추가된 사항을 보면 과연 정말 이게 1년 만에 이 정도 발전이 가능 한건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 큰 센서에 5축 손떨방, 기존 A7 의 문제점을 모두 수정하고(흔히 할레이션이라고 부르는, internal reflections은 조금 줄어든 수준이지만..) 나왔습니다.

손떨방에 대해서는 말이 조금 있는데(올림보다 떨어진다..) 올림의 마포 센서가 풀프 센서 대비 1/4 크기밖에 안되고 떨리는 면적은 1/16 밖에 안됩니다. 오히려 이 기준을 놓고 볼 때 소니의 손떨방이 조금 더 효과가 있지 않나 싶네요. (소니가 기술이 좋다, 올림이 좋다 이런 게 아니고요.)

AF속도는 전작 A7에 비해 30% 빨라졌다는데 체감상으로는 훨씬 더 빨라진 것 같고, Continuous AF (AF-C)의 경우 기존 A7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잘 잡고 속도도 빠릅니다. 미러리스의 경우 DSLR 에 있던 미러를 제거하고 AF 센서를 제거, 이미지 센서에 위상차 AF 센서를 사이사이에 박아 넣는 촬상면 AF를 사용하는데 확실히 a6000을 기점으로 보급형 DSLR수준, 그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지 않나 싶네요.
무엇보다 위상차 AF는 사물이 대충 어느정도 거리에 있다는 정보만 알려주고 콘트라스트 AF로 포커스를 잡기 때문에 모 회사의 구라핀 문제가 전혀 없고, 핀교정 등의 핀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eye-AF, 얼굴인식 등도 콘트라스트 AF 덕에 가능한거고요.
저조도 AF는 약간 아쉽습니다. A7은 F2.8, ISO 100 기준 0EV ~ 20EV의 측광 범위를 가졌는데, A7II는 F2.0, ISO 100 기준 -1EV ~ 20EV의 측광 범위를 가졌습니다. 사실 상 큰 차이는 없고.. 그냥 실내에서 조금 더 잘 잡는 수준이네요. A7S의 그 뛰어난 저조도 AF를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4EV ~ 20EV, 현존 풀프레임 시스템 카메라 중 저조도 AF 성능이 가장 뛰어남)

A7 제품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수동 렌즈, 타사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데(짧은 플렌지백으로 어댑터를 통해 거의 모든 렌즈 마운트 가능).. 뭐 저랑은 거리가 먼 이야기니 패스. 접점이 있는 어댑터를 사용해도 촬상면 위상차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콘트라스트 AF로 동작할뿐더러 어댑터 성능에 따라 속도가 크게 좌지우지되는데 마운트부에 들어가는 전력이 꽤 낮을뿐더러 고성능의 어댑터는 아직 없는 관계로…
(알파 렌즈의 경우 LA-EA4를 이용하면 반투명 미러를 통해 위상차 AF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크로스 포인트가 3개밖에 안되는 데다가 정말로 모여라 꿈동산이라 AF 스트레스가 좀 있습니다. 측광 범위도 0EV~20EV로 떨어집니다)

음.. 더 이상 internal reflections 말고는 깔게 없는데, 설마 내년에 또 신바디 들고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드네요. 뭐 새로 나와도 이 바디에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에 갈아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포베온 센서, Z-Shift 같은 게 들어가지 않는 한.. (불안)
손떨방과 같은 테스트는 나중에 추가로 더 진행해서 게시물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개선된 LCD 화소 수는 켜자마자 딱 차이가 보입니다. 오징어 보다가 레티나 보는 기분이네요.

왠지 A7 이 베타테스트 기기처럼.. 나와서 A7II 가 더 좋아보이는 것 같..

* 포베온 센서(Foveon): 베이어 배열 센서들과 달리 개별 픽셀이 전부 RGB 정보를 다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인터폴레이션 과정이 생략됩니다. 결과, 모아레 등의 현상이 사라지며 베이어 배열보다 개별 화소의 크기가 더 커져서 DR이나 노이즈에서도 베이어 배열 센서보다 뛰어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그베다위키
* Z-Shift: Z 축, 센서를 움직여서 플렌지백을 변경해가며 자동으로 초점을 잡는 소니의 특허 – 상용화되면 모든 MF 렌즈에서 AF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성되면 일단 렌즈 크기가 현재보다 더 작아질 수도 있을 것이고, Z축 AF를 이용해 손떨방을 구현해서 6축 손떨방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ssut (SuHun Han)

3 replies on “NEW JIRUM: SONY A7M2, ZEISS FE 55.8

  1. 그런데, 그 인터뷰 내용이 좀 이상하군요. 코일과 자석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올림푸스 것과 같은 방식인데 그것을 차이점이라고 해 놓았군요. 전자석을 이용하여 센서를 공중에 띄우는 방식이지요. 소니와 올림푸스 모두.

    스프링이 들어가 있기는 하나 손떨림보정 그 자체는 그 스프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왜 그것을 강조하는지 조금 이해가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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