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frau

 다음 날 아침. 융프라우에 오르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숙소바로 앞에 있는 역에 가서 융프라우 티켓을 끊습니다.

사전에 준비해온 등산항운 할인 티켓이 있어 142프랑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신라면 무료 티켓은 덤. ㅎㅎ

 

 티켓이 저렇게 위에는 열차표, 아래는 라면(?)표로 되어 있는데 위에 있는 티켓에 펀칭을 꽤 많이 하기 때문에 아래 티켓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미리 받아서 분리해두세요. ㅎㅎ

 

그리고 올라가는 동안 꽤 멋진 장관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라 풀이 다 죽어있어(desaturated?..) 여름에 다시 오고싶은 충동을 느꼈네요.. 겨울 유럽여행은 사람이 없다는 점 빼고는 여러모로 단점이 많은 듯 합니다.. ㅠㅠ

 



 중간에 한 번 내려서 역에서 환승해서 가야 합니다. 환승해서 올라가다보면 융프라우로 가는 열차로 환승하는 장소가 또 나오게 되는데 융프라우같은 경우 봄/여름/가을/겨울 가릴 것 없이 언제나 여행객들이 넘치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그냥 웬만하면 앞 사람만 잘 쫒아다니시면 됩니다. 또는 한국인들이 무지 많으니 물어보셔도 좋아요. ㅎㅎ

 

 아마 타고 가다보면 자연스레 느껴질텐데 여기 있는 열차들은 경사가 매우 심한 산을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일반 선로가 아닌 톱니바퀴를 맞물리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일본 하코네에서 이런 방식의 열차를 한 번 탔었는데 사실 일본과 스위스는 이 열차기술 협력국으로 스위스에서 돌아다니다보면 “Japan Endless Discovery”와 함께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일본 열차들은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몇 번(2번?) 내리면서 잠시 휴식 및 유리로 막혀져 있는 공간에서 바깥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에 갈 수 있게 해주는 데 벌써부터 “우와” 소리가 주위에서 터집니다. 경치가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이 흐려서 위에서도 잘 보일까? 걱정도 했었네요..

 

Jungfraujoch, Top of Europe

 드디어! 도착한 융프라우요흐.

여러 나라의 언어로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안에는 투어 코스로 천천히 올라가면서 30분에서 한 시간정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투어를 다 마치고 다시 내려와서 내려갈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라면 쿠폰을 뜯어 유럽의 정상에서 컵라면을.. ㅎㅎ

따로 사려면 엄청 비쌉니다.. 물 값, 젓가락 값, 컵라면 값 다 따로 받더라고요. 물론 쿠폰 소지자에게는 무료입니다.

 

 

내려가는 길. 내려가면서도 풍경이 꽤 괜찮습니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의 경로가 다른 데 주무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많은 외국인들은 융프라우요흐에 오르기보다는 스키를 타러 리조트를 찾아 여기로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려가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스키대를 보면서 다음에는 여기에 스키를 타러 꼭 한 번 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어쩌다보니 숙소에 너무 일찍 도착하게 되어서 근처 쿱(coop)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저녁을 해결한 후 슬슬 어두워질 타이밍에 고릴라포드를 들고 하늘에 놓인 엄청난 별을 찍으러 인터라켄에 있는 중앙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공원 바닥이 축축해서 신발을 많이 더럽히긴 했지만 처음으로 별 궤적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네요. 덕분에 별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나중에(…) 여러가지 공부도 했고요. ㅎㅎ


Posted by:ssut (SuHun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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