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se846 이어폰을 어쩌다보니 잃어버려서.. 다음에는 헤드셋을 사볼까?라는 생각을 하고있던 참에 영국 아마존에서 10파운드 할인 행사를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배송비 포함 102.59파운드. 원화 실청구금액 약 15만 원.
무턱대고 구입한 건 아니고.. 여러 사용기를 읽어보고 저번주에 압구정 셰에라자드에 가서 다른 헤드셋과 비교도 해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은 젠하이저쪽에 가깝다고 느끼고 "아 그냥 젠하이저 살걸" 하고 후회하던 참에 도착했네요.
뭐 이미 도착한 건 어쩔수 없고.. ㅎㅎ 미리 매스드랍(massdrop)에서 싸게 구해온 O2 데스크탑 앰프와 예전 PS4 사용 당시 오디오 출력을 위해 사용했던 Fiio DAC (D03K, 24-bit/192kHz 지원)를 조합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에 끼워 사용할 Fiio Q1 II 포터블 앰프도 구비해뒀습니다.
음성향이나 공간감이나 이런 리뷰는 다른 곳에도 매우 많으니. 아니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겠죠. 워낙 유명하니. 어쨌든, 청음샵과 컨디션도 좀 다를거고 청음샵에선 아무래도 젠하이저가 좋게 느껴지는 성향의 음악을 많이 듣다 와서 이번에는 보컬, 고음 위주의 노래를 들어봤습니다. 후기는.. SE846을 구입했던 이유가 귀로 바로 쏴주는 탁 트인 보컬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K702를 들어보고 생각이 바로 바뀌었네요. 고음, 여성 보컬에 매우 특화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이 없다는 다른 평대로 저음은 매우 아쉽지만 악기 분리도, 정말 끝을 모르고 쏴주는 고음, 깔끔하게 귀에 와닿는 보컬은 정말 이어폰으로는 단 한 번도 느껴본적 없는 매우 훌륭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요놈이 궁합이 잘 맞는 앰프가 있다는데 그정도까지 돈을 쓰고싶지는 않고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끼고 소중히 다뤄야 겠습니다. 이쪽 세계에서는 돈을 쓴다고 그에 비례해서 음질이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Posted by:ssut (SuHun Han)